
아침마다 가는 곳,
늘 익숙한 곳이지만 하루가 다르게
나뭇이파리 색깔도,
바람의 색깔도,
점점 높아만 가는 하늘빛도
날마다 다름을 느껴요.
오늘 아침엔 지하철역에서 내려
일부러 가을을 만끽하고자 학교까지 걸었어요.
셔틀버스를 타면 10분 거리지만
빠른 걸음으로 걷다보면 지름길 15분이면 도착하는데
일찍 집을 나선터라, 천천히 주위의 것들에게
눈맞춤하며 걸어갔어요.
봄부터 애써 기어오르던 담쟁이 덩쿨이
눈부신 초록에서 하나둘 붉은 빛을 내고
은행나무, 신갈나무, 은사시나무, 떡갈나무 등등
온통 옷 갈아입을 차비로 소란스럽더군요.
그 환한 풍경 눈에 담으며 즐겁게 걷다보니
저절로 콧노래도 나오고,
발걸음도 자연스레 가벼워지고...
"벌써 구월이라니? 남은 3개월을 생각하니
해놓은 것은 아무것도 없고 한숨만 나온다'는
친구의 문자 메시지에 가슴이 서늘했지만
아무렴 어때요? 누구에게나 가장 공평하게 선물한
'시간'을, 지금 이순간을 즐기고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것을요...
지금은 꿈음과 만나는 시간,
오랜만에 주절거려 봅니다.
오늘은 온전히 윤희님이 들려주시는
별빛 음악속으로 퐁당, 빠져볼래요~^^
팀 / 사랑합니다.
이재훈 /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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