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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차는 공
정미영
2008.10.06
조회 31
"할무이, 차 차!"
"연수야, 받어 받어!"
"할무이, 내 꽁(공), 내 꽁(공)."
어린 손자와 함께 넓디너른 잔디밭에서 축구를 하는 할머니는
힘이 들지도 않나 봅니다.
땀을 뻘뻘 흘리는 손자는
할머니의 힘듦을 아는지 모르는지
자기는 할머니가 계신 방향과는 다른 곳으로 차면서
할머니가 제대로 공을 잡지 못하자 투정을 부립니다.
나는 제대로 방향도 잡지 못하면서
나는 제대로 차지도 못하면서
남만 탓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살아갈 수 있는 건
공을 다른 방향으로 차도
아무말 없이 다시 나에게로 공을 받아 차 주시는
우리네 가족이 있어서이지 않을까 합니다.
저~기 뒤.
정~말 근사한 넓~은 꽃들.
정~말 근사한 빨간 낙엽들.
다시 가을이 왔지만
사람 드문 한적함에 더 오래 머물고 싶었던
물향기 수목원이었습니다.
(사진을 올리려 했으나, 모델의 만족도가 떨어져 그대로 글만 올립니다.)
신청곡 : 찬바람이 불면(이지연), 계절이 음악처럼 흐를 때(권인하), 가을의 전설(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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