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전, 전 회사에서 한 시간 가량 떨어진 성남에서
분당에 있는 회사 근처의 집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전세 살다 월세로 이사를 오니 매달 나가야할 월세에 관리비까지 걱정이 되었지만, 출퇴근 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제겐 큰 유혹이었습니다.
초등학교 바로 맞은 편 3층 주택에서 살다가 원룸만 모여있는 이곳으로 이사오니 너무 조용하여 적막하기까지 합니다.
여름이면 새벽 2,3시까지 아이들의 목소리가 떠들석하고, 간혹 만취한 연인이나 친구끼리 다투는 소리에, 새벽이면 쓰레기 청소차가 쓰레기를 가져가는 소리까지 너무나도 생생하게 들려 밤잠을 설친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런 밤이면 TV나 라디오 소리의 볼륨까지 한없이 올렸어야 했는데, 이제는 저의 흥얼거리는 목소리까지 열려진 베란다 창문 밖으로 들리진 않을까 신경을 써야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사람 소리가 끊기지 않던 곳에서 2년을 살았던 탓일까, 혼자 있다는 것이 그리 쓸쓸하진 않았었는데 이제는 혼자라는 것이 덩그라니...너무나도 크게 느껴지네요..
신청곡: 상상밴드 'Rainbow'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에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이사를 하고나니
공미애
2008.10.16
조회 28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