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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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이라는 시간
정희
2008.10.22
조회 87
한 달이 지났어요.
남자친구와 헤어진지.

헤어지기 전에 생각도 많이 하고, 고민하고,
심지어 추석연휴 3일 내내 몰입해서 제 마음의 소리를 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휴대폰에서 오빠가 보낸 문자들을 지우지도 못하고 있어요.
나중에 혹여 다시 만나면 자랑이라도 할 요량일까요?

저에게 확신없어 하는 오빠를 보고있는 것이
너무나 힘들어서 그랬어요.
그래서 인연의 힘을 믿는다며, 다시 만나게 되면 그게 인연일 거라며 모질게 밀어냈는데..
왜. 저에게 확신을 갖도록은 안했는지.
그때는 없던 확신을 갖게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보니 스스로 자신이 없었던 것 같아요.

머리 많이 안 굴리고, 여우처럼 밀고당기기를 안했는데. 사실 못했는데. 그렇게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퍼주기만 한 제가 오히려 원망스러워요.

친구가.
"죽어도 너가 남자보다 덜 좋아하겠다는 마음으로 임해."
라고 충고해 주더라구요.
그래야..겠죠? 그래야 제가 받는 상처가 덜 하겠죠?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제일 듣기 싫어요.
지나치게 방어적이고, 수동적이에요.
그런데도,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어 보인다는 게, 시간밖에 날 치료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이 답답해요..

신청곡은 김종욱의 그대만이. 로 할께요.
어떤 사람을 떠올릴 때면, 특별했던 상황과 함께 노래가 생각나는 사람이 있는데,
오빠가 그런 사람이었어요.

같이 있을 때 항상 언니의 꿈과 음악사이를 들으며 다니곤 했어요.
듣고 있으면, 그때처럼 시간이 멈춘 것 같아서 혼자라도 계속 듣게 되네요. ^^
사연. 꼭 읽어주세요. ^^

남자들은 이별한 뒤, 한 달이면 상처를 다 털어낸데요.
오늘이. 그 세상에서 말하는 한 달인데, 괜한 소문인걸 알면서도 무서운거 있죠?
나는. 잊혀질까? 나는. 못 잊고 있는데. 말에요.
괜찮을 거라고..얘기해주시면, 마음이 좀 가라앉을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방배동에서 정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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