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사시는 엄마가 서울에사는 딸내외집에 다니러왔습니다
아침에 엄마와 내가 옥신각신 하는소리를 듣고 남편은 출근을 합니다
....
술에 취한남편이 퇴근후 집에들어와 내게 말합니다
"엄마한테 잘해드려 돌아가시고나면 정말 후회해.."
-"알았어..."
남편이 돌아가신 아버님 이야기를 합니다
"아버님 돌아가시기전에 내가 구두한켤레 꼭 사드리고 싶었는데
그거 하나사드리지못해 지금까지 마음에 걸려...
어제꿈에 아버님이 나와서 같이 구두사러다녔었는데 아침에 알람소리에 깼어..그 알람소리가 어찌나야속하던지..알람끄고 다시잠들면 계속 그꿈을 이어서 꿀수있을것같아 애썼는데 아버님이안나오시더라...."
아버님 생전에 사드리지못한 구두이야기를 몇번들은 터라 그냥 그랬나보다..하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남편은 바닥이 편하다며 바닥에 눕고 저는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려는데 갑자기 이상한 소리가 납니다
바닥에 누워있는 남편이 베게에 얼굴을 뭍고 울고있는겁니다
소리도 크게 내지못한채...
내눈시울도 뜨거워집니다
그냥 못들은척 울게놔둘까...하다 남편곁으로 내려가
"자기야..내가 있잖아 이젠 내가 있잖아...."
이러며 우리 남편을 꼭안아줍니다
세살때 어머님이 돌아가시고 나이터울 많이나는 삼형제중 막내인 우리남편은 결혼하기 6개월전에 그러니 1년조금전에 막내아들 결혼식도 못보고 아버님을 저세상으로 보내야만 했습니다..
그런 지난 날들을 생각하니 내마음도 찢어집니다...
한참을 울던 남편이 "이제 됐어 그만 올라가 자.."
라며 나를 다독입니다
무거운 마음으로 다시 누웠는데 남편이 절 부릅니다
"여보..여보... 어제꿈에 내가 계산만하면 됐었는데
그 계산을 못하고 깼어...
자기꿈에 우리 아버지 나오시면 자기가 내 대신 구두꼭사드려...꼭..."
또 다시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남편도 나도..눈물을 흘리며 지난밤을 보냈습니다...
-신랑이 좋아하는 김성호'회상'신청할께요
사연참여는 처음이지만 "꿈과음악사이"는
매일밤 하루일과를 마치고
일기를 쓰는 기분입니다
좋은 방송 감사..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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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구두
김유영
2008.10.23
조회 4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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