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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깊이 안고가는 오늘하루..............
박지영
2008.11.05
조회 59
오늘은 비가 올 듯한 우울한 가을하늘이 함께 한 하루였어요.
하지만 그런 느낌은 더 깊은 가을 속으로 빠져 들어가는
그런 강한 느낌으로 제게 다가온지라
너무 가을 안으로 푹 들어가 버렸는가 봅니다.
오랫만에 오래된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결혼을 하고 자식이 생기고 나면
모든게 다 현실적이지 않을 수가 없는게 사는건가 봅니다,
백화점의 입구에서 만나 우리는 조금은 비싸지않은
음식점을 찾아가 갈치조림과 된장찌개를 시켜서 먹었습니다.
여전히 우리는 서민적이었지요.
오래전 그날에는 소주와, 라면과,떡뽁이와 또 자잔하고
소박한 음식들이 우리의 친구였지요.
이렇게 세월이 흘렀는데도 여전히 우리는 가난합니다.
남들이 가는 백화점은 그냥 만남의 장소로만 이용할 뿐.
그안에 들어가 쇼핑을 하기에는 아직은 역부족인 우리들.
하지만 그래도 예전의 친구가 변함없이 내곁에 있어준 것만 같아
고맙고 기쁘고 행복합니다.
가을이 깊어갈 즈음에, 우리는 함께 소박한 밥상을
따스한 맘으로 느끼고 나누며
인공적으로나마 만들어진 도심의 호숫가도 거닐며
호숫가 곳곳에 준비해둔 자판기 커피를 마시며
그것으로나마 충분히 넉넉하고 행복한 순간들을 나누며
잊혀질 뻔 했던 오래된 기억들을 끄집어 낼 수 있는
기회를 맛봄. 그것이 내겐 진정 값진 행운 이었음을
친구와 헤어져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나는 느꼈습니다.
물질적 빈곤함, 사회적인 위치의 초라함이 있다한들
그 모든게 다 절망이고 비극은 아니라고
우리에겐 세상에서 가장 값지고 귀한
친구와의 우정이 있고, 변치않을 그안의 마음이 있음에
행복한 것이라고.
내일은 또 어떤 친구에게 안부의 메세지를 보내야 할까
이밤은 생각을 해보려 합니다.
꿈음, 윤희씨가 가까이 있어 언제나 고맙고 행복합니다.
신청곡: 여행스케치의 별이 진다네.
김광진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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