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래도 올해 안에 글을 두 번 올리긴 하네요. 서피디님, 윤희님 모두 안녕하시지요?
'글을 올려야지, 올려야지.'하다가 계속 못 올리면서 살아왔네요. 정신이 없었거든요. 주경야독에 잦은 출장, 논문에 대한 스트레스... 예전에는 꿈음을 공부하면서 들었는데, 요새는 집에 가는 차 속에서 듣게 됩니다.
올해 아버지 생신 때 아버지께서 충격적인 말씀을 하시더군요.
'내년 네 어머니 생신때까지 결혼할 여자를 데리고와라!'
평소에 결혼에 대해서 한 마디도 안하시고, 심지어는 '혼자 살아도 된다, 우리 때문에 억지로 결혼하려고 하지 마라'고 하시던 부모님께서 날짜까지 지정해서 신부감 데리고 오라고 하시긴 처음이십니다. 부모님께서도 늙으신 모양입니다. 신부감을 데리고 오라고 하시니...
솔직히 결혼에 대해서 큰 압박감을 가지고 있진 않지만 외롭긴 외롭네요. 하루 세 끼 다 사먹고, 집에 들어오면 창고같은 집에서 혼자 잠들고, 일하고 공부하고 가끔 친구 만나고... 이런 생활이 반복되니까 사람이 점점 피폐해지는 것 같습니다. 진짜 마음 통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긴 한데... 기다려야 하는건지, 적극적으로 열심히 알아봐야 하는건지... 어떤 사람은 '돈과 여자는 쫓아갈 수록 도망간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감나무 밑에서 감 떨어질때까지 기다리면 감을 따먹을 수 없다'고도 하고... 도대체 어쩌라는건지...
최근에 형수님이 소개해주신 여자분과 만남을 가졌는데... 33년 살면서 가장 멋진 여자분을 만나서 은근히 잘 되길 기대했는데... 전화해도 안받으시고 문자보내도 답이 없네요.
예전에 유희열님이 진행하시는 라디오에서 유희열님이 청취자의 시를 읽어주신 적이 있어요. 제목은 '안생겨요.' 내용인 즉슨 아무리 노력하고 기다리고 기대해도... 애인같은건 '안생긴다'는 것이었는데.. 요새 너무 가슴을 후벼파네요.
그나마 꿈음이 외롭고 힘들 때마다 제 애인이 되어주니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그러나 이젠 좀... 여자친구와 같이 꿈음을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얼마전에 소개받은 여자분께 꿈음을 소개해드렸는데 들으시나 모르겠네요. 흑T_T....
하여튼... 사연은 뜸했지만 가끔 문자 참여도 했고 거의 매일 듣고 있다는 것만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나 좋은 방송 감사드립니다. 이런 넉두리도 다 받아주는 곳이 있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인것 같아요.
신청곡은...
윤상, 너에게
봄여름가을겨울, 외롭지만 혼자 걸을 수 있어
제이, 빛
김성호, 그사랑 어디서오는걸까
김건모, 반성문
롤러코스터, 숨길 수 없어요
조트리오, 눈물 내리는 날
어떤 날, 그런 날에는(이 곡 맨날 로고송만 들어서 좀 섭섭해요.)
양병집, 혼자걷는 거리
중에서 한 곡 틀어주세요. 신청곡이 너무 많죠? 그러면 한 두어곡 틀어주셔도 됩니다^^
p.s. 김용민 기자님께 안부전해주시고 "곧 '알자지라 방송'에서 데뷔하시길 기대한다"고 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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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생겨요...
이종우
2008.11.17
조회 45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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