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길을 잃었다니 생각이 나네요.
이성훈
2008.11.26
조회 29
재작년 겨울 설악산에 갔습니다.
산행의 초보인데 겨울 산행이 얼마나 위험한지
몰라서 그렇게 3번째 겨울산행을 한 것 같습니다.
다행히 날씨는 봄날씨같았고 백담사까지 가는 버스는
겨울에 운행하지 않는다고하여 한시간 넘게
백담사까지 걸어갔습니다. 가는 동안에 백남봉 아저씨도
만나서 반가운 마음에 악수도 하였습니다. 고향 소식을
전하는 방송에 취재하러 오신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백담사에 도착하여 잠시 쉬고 대청봉을 향해
산행을 하였습니다. 역시 몰라서 용감한건지 백담사로
가는 산행은 처음이었고 제 앞이나 뒤에 오는 등산객이
없어서 물이 마른 넓은 계곡을 가로질러 길을 갔습니다.
겨울이라 저도 방심하지 않고 꾸준히 등산을 했습니다.
그런데, 2시간 정도를 올라가도 길이 안보이는 것 같고
낙엽이 깊게 쌓인 곳을 잘못 밟아 발이 쑥 들어가서
조금의 긴장감과 두려움을 갖게 되었습니다.
결국, 2시간 정도의 산행에서 이 길은 등산로가 아니라고
판단하여 오던 길을 돌아 내려갔습니다. 아마도 휴식년 중인
옥녀봉쪽으로 올라가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내려오면서 표지목의 전화번호를 보고 전화를 하려 했으나
신호가 잡히지 않아서 내려오면서 대략 3개의 표지목의
전화번호로 전화를 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제가 건너온 계곡으로 돌아올 수 있었고
등산객 일행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결국 그 분들에게
폐를 끼치며 중청산장까지 갈 수 있었고 다음날 오색약수쪽으로
하산하였습니다.
그 겨울 산행에서 얻었던 것은 사람과 배려, 그리고, 겨울산행은
항상 조심하고 준비를 많이 해야 된다는 것. 그리고, 시계와 라디오는
반드시 지참해야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휴대폰의 신호가 안잡히니까
시간을 알 수 없어서 길을 잃었을 때는 조금 불안했다는 겁니다.
길을 잘못 들어 헤매던 2시간은 겨울이고 혼자이기에 두려움도 갖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겨울 산행은 산행에 집중할 수 있는 고요함과 차지만
시원한 공기, 맑은 산의 모습이 매력인 것 같습니다.
춥지만 않다면요. ^^. 저는 다행히도 3번 가량의 초보 겨울산행동안
바람이 안부는 포근한 날씨에 등산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교회를 다니지 않지만 하나님께서 보살펴 주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나님.
길을 잃었다는 말에 이렇게 제 산행 얘기를 하게 되었네요.
답답한 마음이 있다면 겨울 산행을 하실 줄 아시는 분과
한 번 겨울에 등산을 해 보세요. 마음이 시원해져요.
그럼, 행복한 겨울되세요.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