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님, 서피디님, 작가님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 서른 두번째 생일입니다. 축하해주세요.
세상 살기가 힘들긴 힘든 모양입니다. 예전에는 생일 한 주일 전부터 가슴도 두근거리고, 여기저기 자랑하고 싶고, 생일 당일에는 하루종일 즐겁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생일이라는 감흥이 전혀 없네요. 32회나 생일을 맞이해서 그런걸까요? 아니면 이제 선물이나 축하 같은 것을 받기 힘들어졌기 때문일까요? 초등학교 다닐 때는 부모님께서 모두 출근하셔서 밤이나 낮에 생일 챙기기 힘들어서 친구들이 해주기도 했고, 대학생 때는 과방 달력에 제 생일이 표시되어서 동기, 선배 후배들이 쫓아다니면서 생일 챙겨주고, 얻어먹고, 선물 주고 그랬었는데... 지금은 출근하기 바쁘네요. 그래도 오늘 부모님께 '낳아주고 길러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전화 드렸습니다.
생일이라는 기쁨보다는 연말의 아쉬움이 더 많이 남습니다. 이제 2009년이 얼마 안남았는데, 2008년 1월에 세운 결심, 음력 정월에 '이제 진짜 새해야! 지금부터 잘 하면 돼!'라고 스스로 위로하면서 했던 결심들을 잘 실천하지 못했다는 아쉬움, 속절없이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에 대한 서글픔이 더 강하네요.
어제는 문득 한 달에 30일까지 있는 달과 31일까지 있는 달을 비교하게 되더군요. 통상 30일이라고 계산하는 한 달... 그 한달에서 하루 더 있는 것이 선물처럼 느껴집니다. 하루라도 정말 후회없이 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 같아서요.
윤희님, 서피디님, 작가님, 그리고 꿈과 음악사이 가족 여러분 모두 2008년의 남은 날들 정말 후회 없이 지내시길 바랍니다. 저도 그렇길 바라구요.
신청곡은...
박광현+김건모, 함께.
김원준, 세상은 나에게
조규찬, 서울하늘
장혜진, 내게로
조트리오, 눈물 내리는 날
양병집, 혼자 걷는 거리
중에서 한 곡 틀어주세요.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에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오늘은 제 생일 되겠습니다.꾸벅(--)(__)(^^)
이종우
2008.12.02
조회 23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