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꿈음 파수꾼 윤희님!
늘 꿈음을 집에서 듣길 원하지만, 요즘은 도통 집에서 들을 수 없네요. 작년 10월 인사이동이후 온 지금 부서는 언제나 새벽 출근, 퇴근 시간은 기약이 없거든요. 물론 기약없는 퇴근 시간 덕분에 꿈음을 알게 되었지만.....
늘 잠자는 아내와 아이를 뒤로 한 채, 이른 아침 살금살금 걸어서 방문을 열고 후딱~ 준비하고 집을 나서는데, 아내는 그렇다치더라도 날이 갈수록 말이 부쩍 늘어가는 아이에게 아빠가 늘 함께해 주지 못해서 늘 미안함 뿐이에요. 오죽하면 아이가 “아빠는 회사의 아빠야!”라는 말을 아끼지 않는지....
오늘은 꼭 집에 가서 아내와 아이와 함께 아이이가 좋아하는 갈치를 먹으려 했는데 오늘도 어김없이 밀려드는 업무 때문에 빵조각으로 저녁을 대강 해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조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운전대를 잡고서 꿈음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노래 하나 신청할께요. 산울림의 ‘어머니와 고등어’. 어제 윤희님이 여자들의 우정 이야기 하셨잖아요. 음, 대학 시절 마음을 터 놓고 지내던 선후배들과 노래방을 갈 때면 언제가 불렀던 노래입니다. 그냥 이 노래 부르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곤 했습니다. 남들이 듣기에 편안한 목소리로 부르는 노래는 아니었지만, 끝까지 들어 주던 그들이 있어서 그 시절 참 행복했습니다.
각설하고....
한 밤 중에 목이 말라서 냉장고를 열었을 때 떡 하니 눈에 들어오는 고등어~ 아침에 어머니가 맛있게 요리 해 주실 고등어 조림을 생각하며 침을 꼴깍 삼키다 잠이 들고, 아침 식탁에 고등어 조림에 졸린 눈을 뒤로 감추고, 고등어 한 조각을 먹었을 때 온 몸에 흐르는 전율. 바로 퇴근 길 차안에서 꿈음을 들을 때 느낌일까요?
출근 전 목이 말라, 냉장고를 열었더니 소금에 절인 갈치 몇 토막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음... 아내는 딸아이의 건강식을 위하여 갈치를 사 둔 것 같은데, 지금 이 시간에 집에 가서 갈치를 구워 달라고 하면 아내를 당연히 싫어하겠죠?
어머니가 해 주시던 고등어 조림, 그들과 함께 했던 추억 그리고 아내가 구워 줄지도 모를 갈치를 떠올리며
산울림의 "어머니와 고등어" 신청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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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곡&사연 (산울림, 어머니와 고등어)
이영호
2008.12.11
조회 33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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