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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안병임
2008.12.17
조회 39
윤희씨 안녕? 오늘은 희뿌연 하루였습니다,
날씨는 흐리지만 그렇게 춥지않은 날이었어요.
요사이는 그러네요.
우리가 겨울로 들어가는게 아니라.
봄을 맞을 준비를 하는게 아닌가 할 정도로
따스한 겨울날이 계속되는걸 느낍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어려운 분들이 많은 이때인지라
난방비가 적게 나온다는게 희소식이라고 위안을 삼아야 할까 봅니다,
제가 도움을 주던 전신마비의 장애인분이 계십니다.
그분이 자유로운 자신만의 삶을 꿈꾸며 공동체에서
개인만의 공간을 얻어 새롭게 독립을 했습니다.
그분의 정신력에 맘속으로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사람에게 버림을 받고 세상에 버림을 받았다고 생각했던
많은 시간들을 뒤로 두고 이제는 밝고 긍정적이고 건강한 정신으로
다시금 태어나 또 다른 꿈을 꾸며 세상에 발을 내디뎠습니다.
너무나 많은 두려움이 밤잠을 설치게 했던 나날들이 그분께
있었을 테지만 이제는 당당히 혼자서 일어나는 그를 봅니다.
해줄 수 있는게 적은 제가 때론 밉습니다.
많은걸 주기에는 아직은 가난한 제가 싫습니다.
하지만 작고 소박함이 형편없음은 아니리라고 믿고 살라가려 합니다.
나의 손끝으로 음식을 만들어 그분께 한끼 밥을 대접하렵니다.
이곳 저곳에 쌓인 빨래들을 모아 세탁기에 돌려
깨끗이 말려. 제자리에 놓아 두렵니다.
그분의 손이 되고 발이 되어 보통의 사람으로 살아가기에
부족하더라도 얼마간은 따라갈 수 있게끔 도움을 주렵니다.
큰 것이 아니라도 잘난 제가 아니라도 몸하나 만으로도 움직일 수
있어 해줄 수 있는 일상의 평범한 도움이라도 줄 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지!!! 하나님께 기도를 드립니다.
그분께 강한 의지를 주소서!!! 다시금 피어나는 생명력을 주소서!!!
밤이 깊어갑니다.
모든 것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나누어 줄 수
있는 무언가가 있음에 감사의 눈물을 흘리는 시간이 깊어갑니다.
아름다운 시간과 축복의 은혜가 깃들기를............
신청곡: 변진섭의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거죠.
김광진의 편지.
윤희씨에게 행복한 밤이 함께 하기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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