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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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이름만 아는그분.
황정은
2008.12.17
조회 58
이름만 아는 그분..
고맙다는 말을 꼭 직접만나서 전하고 싶었는데,
그분이 쑥스러우셨는지, 점심이라도 대접하고 싶다
얘기했는데, 한사코 거절을 하셨어요
제가 고마움을 전하고 싶은 분은, 오로지 이름만 알뿐
한 분이십니다.
제가 얼마전에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에 오는길에
모르고, 지갑을 흘렸었나봐요
근데 그 지갑안에는 제가 한달동안 일한 월급돈이
들어있었고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학생증등
잃어버리면 정말 큰일날 것들만 들어있었습니다.
집에와서 확인하고 지갑이 없는것을 알고 정말
속상해서 엄청많이 울었었어요.
부모님도 관리를 잘했었어야지 하시면서 속상해 하셨고,
그날저녁에 제가 왔던 길을 다시 걸어갔는데
지갑을 못찾아서 너무속상해서 잠도 못잤습니다.
하루가 지나고, 속상한 마음 뒤로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러 갔습니다. 일이 손에 안잡히더군요,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한 2틀동안은 정말 잠도 못잤습니다.
그다음날 아침이 되자, 아침일찍 인터폰이 울렸습니다.
경찰아저씨께서 찾아오신거에요, 누가 어제 지갑을 주우셔서
찾아달라고 가져왔다면서, 그분의 이름과 연락처를 알려주셨습니다.
지갑에는 내용물이 그대로 있었고, 못찾을거라 생각했던걸
찾자 정말 너무 고맙고 기뻐서 눈물을 흘렸어요
그날 그분에게 전화를 했는데 연락도 안받으시고,
고맙다고 꼭 한번 점심이라도 사드리고 싶다고 문자를 보냈는데
'괜찮습니다^^' 란 문자 하나만 왔어요.
요즘에도 이런분이 계시니 아직 세상 살만 한거 같아요
정말 너무 고맙습니다. 그때의 그 고마움 잊을수 없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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