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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허소희
2008.12.20
조회 56
30년이 넘도록 부모님의 사랑과 보살핌속에서 살다가 처음으로 독립이라는 것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서울이 아닌 이곳 단양으로...
단양에는 친한 동생이 있어서 그리 낯설지는 않았지만 혼자 산다는 것이 보통 일은 아니더군요 살아가는 모든 것들을 혼자 해결해야하니까요
빈손으로 내려와서 당장에 급한 살림살이도 변변이 없는 저에게 주변에서 온정의 손길이 뻗치기 시작했습니다 동생은 물론이고 평소 친분이 있는 교회 집사님께서 살림도구들과 이불등을 일일이 챙겨주시더군요
일부러 불러서 밥과 반찬을 챙겨주시고 같이 나눠먹자며 고춧가루나 멸치 깨소금까지...
뿐만아니라 집사님을 통해서 아이에게 공부를 가르치게 되었는데 아이의 부모님께서 안쓰는 냉장고며 냄비며 까스렌지에 김치와 반찬거리를 가져다주시는 겁니다
어찌나 고맙고 감사한지...집세가 부족해서 첫달 월급을 받아서 갚았고 핸드폰 요금을 못내서 당황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좌절하지 않고 살 수 있었던 건 순전히 그 분들 덕분입니다
너무나 고마운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전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저도 그 분들처럼 어려움에 처한 사람에게 힘과 용기를 주면서 살고 싶습니다 누군가에게 힘이 된다는 건 생각보다 의미있고 소중하니까요 그리고 늘 그 분들을 위해 기도하려합니다
이제 올 해가 얼마남지 않았네요
남은 시간동안 최선을 다해서 살아간다면 나중에 뒤돌아봐서 후회는 없겠지요
어느 새 이 곳에 온지 두 달이 되어갑니다
서울시민에서 단양군민이 되었다는 사실이 실감이 안나지만 여기가 제 2의 고향처럼 푸근하고 친근하게 느껴지네요
눈이 시리도록 푸르르고 아름다운 이 곳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저에게 힘과 용기를 주세요...
그리고 저에게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다시 한 번 전하고 싶습니다...
순정아! 집사님! 학부모님...정말 고맙습니다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에 어긋나지 않도록 앞으로 더욱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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