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눈이 온다기에 거리를 나섰습니다.
이제 크리스마스도 얼마 남지 않았기에 그 기분도 내 보려고
거리 나들이를 잠깐 다녀왔습니다.
집엔 트리도 없고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기엔 너무 나이를 들어
버렸는데.. 항상 매년 크리스마스가 설레고 기다려집니다.
나이가 들어도 크리스마스의 그 분위기에 취해 이렇게
가슴이 눈으로 하얗게 순수하게 변하나 봅니다.
근데 요즘 경제가 많이 힘들다. 힘들다 하지만...정말 많이
힘든가 봅니다. 불경기라 크리스마스 분위기 보다
경기한파로 인한 점포 정리를 하거나 세일을 하는 가게들이
많았습니다. 매년 경기가 안좋다 보니깐 이제는 연말 언제에
마음 놓고 송년회를 하고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미며 캐롤을
즐겁게 들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하고 알록달록 전구를 달아 놓은
가게가 어색할 정도로 거기를 한산 했습니다.
마음이 씁쓸해 집니다.
2008년은 개인적으로 어른이 되는 과정이라 생각하는 힘든 일도
많이 있었고 큰 일도 많이 있었는데 크리스마스 역시 편히
쉬기엔 힘든 우리의 모습을 보며 그냥 어깨가 쳐지네요..
하지만 더 어려운 상황에도 꿋꿋히 살아가는 이웃들이 있어 함께
갈 수 있겠지요? 크크리스마스 트리의 전구가 번쩍이고
캐롤이 울려 퍼져도 연탄 배달 아저씨는 묵묵히 배달을 하시고
파지 줍는 할머니는 눈을 털어 가며 종이를 줍습니다.
좀 더 젋은 우리는 좀 더 열심히 살아야하는거겠죠?
좀 더.. 좀 더.. 이렇게 하다보면 어느샌가 경기 한파도 잊고
나를 위해 당당히 살아가는 사람이 되어 있을거예요..
힘든 나날이지만 우리 그래도 힘내봅시다! 앞으로 갈 날이 많고
행복한 날이 더 많을 거라 믿습니다!
신청곡: 먼 훗날-YB(윤도현 밴드)
Never Ending Story - 부활
너 그럴때면... - 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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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거리 나들이..
박원경
2008.12.23
조회 4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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