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45년전 멋쟁이 총각과 새침떼기 처녀가
흰 눈이 펑펑내리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조그마한 예배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답니다.
멀리서만 바라보던 잘생기고 키큰 총각네 집에서
청혼이 들어왔고 수줍은듯 말은 없었지만 내심 기다렸던
처녀는 기쁜 마음으로 미래를 약속했답니다.
아무것도 모르던 신혼시절!
옆에서 무뚣뚝했지만 옆에서 말없이 챙겨주는 남편이 있어
낫설던 가족많은 시댁에도 잘 적응하고 살았답니다.
딸 많은 집에서 시집와 내리 딸만 셋을 낳았다고 셋째 낳던날
와보지도 않으시던 시댁식그들 때문에 눈물을 삼키던 그날도 말없이
안아주던 남편이 있어 힘이되었고, 막내 아들을 낳던날 고생했다고
잡아주던 그 따뜻한 손길때문에
오랜기간 남편의 고질병인 허리디스크로 끼니를 걱정하며 힘들게 살았지만 한번도 남편을 원망하지않고 웃음으로 살 수 있었답니다.
지금 45년의 세월이 흘러 아이들은 장성했고 남편과 단둘이 아이들
김치도 담가주고 , 밑반찬도 해다주며 손주들 자라는 기쁨으로
하루하루를 살고 계신 부모님!
크리스마스 이브가 결혼기념일이셔서 매년 잘 챙겨드리지는 못하지만 올 해는 꼭 축하해드리고 싶어요.
작년 결혼기념일은 아버지의 위암판정을 받으신 날이라 눈물로 보내셔야했었기에 완치되신 후 첫번 결혼기념일을 꼭 축하해드리고 싶었거든요.
아버지 엄마!
결혼 기념일 축하드려요. 앞으로도 건강하게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저희들곁에 게셔주세요.
두분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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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해주세요.
인은식
2008.12.24
조회 30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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