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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시 : 2025년 11월 23일 (일) 저녁 7시 30분
2. 장소 : 롯데콘서트홀
3. 초대인원 : 5쌍 (1인 2매, 총 10매)
4. 작품설명 :
쇼스타코비치의 교향적 증언
***출연
지휘 김광현
코리아쿱오케스트라
쇼스타코비치 서거 50주기 기념음악회
쇼스타코비치의 교향적 증언
20세기 음악사의 거장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1906–1975) 서거 50주기를 맞아, 그의 교향악에 새겨진 시대의 목소리와 예술가의 고백을 한 무대에 담은 기념 음악회 ‘쇼스타코비치의 교향적 증언 ’가 2025년 11월 23일(일) 오후 7시30분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지휘자 김광현과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이번 무대는 화려한 팡파르로 문을 열어 비탄의 고백을 지나 돌파의 피날레로 나아가는 111분의 대서사로 펼쳐지며, 음악이 말하는 ‘증언’의 의미를 오늘의 청중과 공유한다.
쇼스타코비치는 스탈린 체제라는 격랑 속에서 예술가로 살아남아야 했고, 그가 남긴 교향악은 정치적 선전이 아닌 인간의 내면과 진실을 기록한 연대기였다. 이번 공연은 그러한 본질을 드러내는 세 개의 축으로 구성된다.
1부 첫 곡 〈축전 서곡 Op.96〉은 축제의 경쾌함과 찬란함 그리고 아이러니가 공존하는 서막을 펼치고, 이어지는 〈실내 교향곡 C단조 Op.110a〉는 쇼스타코비치의 현악 사중주 8번을 비올리스트 겸 지휘자 루돌프 바르샤이가 현악 합주로 확대한 버전으로 파시즘과 전쟁의 희생자들 에게 바친 개인적, 역사적 상흔을 응축하며 쇼스타코비치 특유의 암묵적 저항을 들려준다. 2부의 〈교향곡 제10번 e단조 Op.93〉은 암울한 긴 호흡 속에서 고조와 붕괴가 교차하는 1악장, 광폭한 스케르초의 리듬으로 응축된 분노가 점차 분출되는 2악장, 풍자적 왈츠가 스며들며 어두움과 미소가 교차하는 3악장, 그리고 고요에서 출발해 점차 추진력을 얻어 마침내 밝고 단호한 피날레로 치닫는 4악장으로 이어지며 교향곡의 정점에서 쇼스타코비치의 다면적 세계를 한 무대에서 조망한다.
지휘자 김광현은 관현악·오페라·발레 레퍼토리에서 보여 준 탄탄한 해석으로 호평을 받아왔으며, 코리아쿱오케스트라는 활발한 연주 활동을 통해 민간 교향악단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두 주체는 아트앤아티스트와 함께 장기 기획 시리즈를 통해 매년 교향악, 오라토리오, 오페라 콘체르탄테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며, 단발성 기획을 넘어 지속적 레퍼토리 개발과 청중 저변 확대라는 모델을 제시한다. 이번 공연은 그 출발점에서 20세기 음악 유산의 본질을 재조명한다. 관객은 한 작곡가의 다층적 세계를 찬란함—비탄—돌파의 호흡으로 관통하는 여정 속에서, 음악이 어떻게 시대와 개인의 진실을 ‘교향적 증언(Symphonic Testimony)’으로 승화시키는지 생생히 경험할 수 있다.
#프로그램
쇼스타코비치
축전 서곡 Op.96
실내 교향곡 C단조 Op.110a
교향곡 제10번 e단조 Op.93